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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생산 40년만에 최악…환란 때보다 심각

<8뉴스>

<앵커>

제조업을 의미하는 광공업 생산은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제조업을 의미하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나 줄었습니다.

광공업 생산 관련 자료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1970년 이후 40년 만에 최대폭의 감소로, 외환위기 때 보다 더 심합니다.

그만큼 큰 폭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생산이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의 생산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생산이 감소하는데 소비까지 5.9% 줄면서 재고는 15.9%나 증가했습니다.

설비 투자는 18%감소했습니다.

[윤명준/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지난달보다 모두 하락하였습니다.]

경기침체가 확산되면서 이번달 제조업의 업황 기업 경기실사지수는 46으로 9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내년 1월 업황 전망 지수는 44로 통계작성이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달 경상수지는 20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를 내면서 올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71억 2천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이근태/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경기 위축으로 수출도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중에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더라도 폭이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반도체와 정보통신장비 등 주력상품 수출이 급속히 줄고 있어 내년에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는데 힘든 한해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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