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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포성…팔레스타인 주민 한계상황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랍권 뿐 아니라 서구 사회에서도 공습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포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새벽 1시부터 재개된 이스라엘의 공습은 하마스 정부 건물에 집중됐습니다.

외무부와 재무부 등 5개 건물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하마스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 입니다.]

오늘(30일) 하루만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360여 명, 부상자는 1,7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공습이 계속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국경봉쇄로 그렇지 않아도 생필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은 공습 개시 이후 한계 상황에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의사 : 모든 의약품이 바닥났습니다. 도움이 절실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과 부상자들이 이웃 이집트 국경으로 몰리고 있지만 중상자들만 극히 제한적으로 입국이 허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국제기구나 이웃나라들이 구호품을 실은 배를 가자지구에 보내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스라엘군에 의해 저지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이전보다 사정거리가 긴 새로운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측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개전 이후 군인 1명 포함해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전 준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규탄 시위는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레바논과 요르단 이집트, 이라크 등 아랍권 뿐 아니라 그리스와 독일, 영국 등지에서도 공습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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