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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보이지 않는 부동산 시장…침체 계속되나

<8뉴스>

<앵커>

부동산 시장도 금융시장 못지않게 힘든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동산시장의 바닥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 1월 3순위 분양까지 했지만 단 한채도 팔지못한 이른바 '청약률 제로' 아파트입니다.

40가구의 주상복합 건물로 1년 내내 분양을 하고 있지만 팔리지 않습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 : ((분양) 많이 됐어요?) 많이 안됐어요. 경기가 좋아야 분양이 많이 되죠.]

올 한해 분양한 435곳 가운데 이렇게 '청약률 제로'를 기록한 곳은 전체의 4분의 1인 114곳이나 됩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0월말 15만 5천가구로 조금씩 줄고 있지만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내년 상반기에는 실물경기 침체가 더 심각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바닥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회복하더라도 연말쯤 국지적으로 수도권위주로 회복활 확률이 높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단지에 따라 많게는 40%까지 떨어지면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1년 동안 20조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내년에도 집값 하락이 계속 되면 담보가치 하락으로 가계와 은행, 건설사가 함께 부실에 빠질 위험도 있습니다.

실제로 내년에 만기가 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40~50조 원으로 추정되고, 원금을 갚아야 하는 대출도 올해보다 두배나 많을 전망입니다.

판교 신도시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수도권에서는 또 한차례 입주 대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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