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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정까지 점거농성 풀어라" 최후통첩

<8뉴스>

<앵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오늘(29일) 밤 자정까지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풀라고 민주당에 요구했습니다.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해산 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어서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형오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 사태와 관련해 오늘 밤 12시까지 점거농성을 풀라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민주당이 불응할 경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질서 회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내일 이후 국회의 모든 회의장과 사무실이 누구에 의해서도 점거·파괴당하지 않도록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강제 해산에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국회의장은 국회법 143조에 따라 구두나 서면으로 경호권 발동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경호권이 발동되면 국회 경위 60여 명이 즉시 본회의장에 투입돼 강제 해산에 착수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김 의장의 해산 요구를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의원별 배치도와 작전표까지 배포하는 등 본 회의장 사수에 나섰습니다.

또 본 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 의원 30여 명은 서로를 등산용 로프로 묶는 등 강제해산에 대비한 예행 연습도 마쳤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경호권 발동은 헌정사의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며 민주당은 MB악법 강행을 온몸으로 막아낼 것입니다.]

여야의 협상이 실패해 김의장의 예고대로 경호권이 발동될 경우 또 한차례 극단적인 충돌이 빚어질 수 밖에 없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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