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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중재안 제시…"민생법안 먼저 처리"

내년 1월 8일을 여야 대화 시한으로 못박아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양쪽의 주장을 절충한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시급한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쟁점법안은 다음달 8일까지 여·야가 협의해서 처리하라는 내용입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의 극한 대치속에 고심해온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역구인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모레(31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들을 쟁점법안과 분리해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연내 처리 대상으로는 상임위 심사를 거쳐 법사위로 넘어 온 법안 50여 건을 꼽았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여야 합의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습니다. 굳이 이견이 없다면서 또 해를 넘겨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대신 쟁점법안은 여야가 대화를 통해 처리하되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년 1월 8일까지는 끝내달라고 대화 시한을 못박았습니다.

여야 간 대화 상황을 지켜본 뒤 나머지 쟁점 법안들을 직권 상정할지 여부를 결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직권상정의 문제를 포함하여 저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겠으며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지겠습니다.]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고 점거와 폭력이 지배하는 국회 상황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며 국민에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장의 중재안은  연내 처리 방침을 고집해온 한나라당과 전면 거부를 주장해온 민주당 모두 한 발씩 양보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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