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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면전 선언!…'지상군 투입' 초읽기

<8뉴스>

<앵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며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어제(28일) 자정쯤 개시된 이스라엘의 사흘째 공습에 대학교 건물이 통째로 사라졌고 하마스 정부 건물과 요인 대피소가 초토화 됐습니다.

무기 밀반입의 통로로 지목돼 온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 사이의 땅굴도 수십개가 폭파됐습니다.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한 무차별 폭격에 인명 피해도 급격히 늘어나 사망자는 3백10명, 부상자는 천4백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희생자 가운데 적어도 10%는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무력화시킬 때까지 공격을 멈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레게브/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 정교하고 효과적인 폭격에도 불구하고 하마스의 군 시설은 여전히 강하고 위협적입니다. 여러 공격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국경 지역에 지상군 병력과 탱크를 두배로 늘리고 예비군 6천5백명의 동원령을 내려 지상군 투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에 대해 전면전에 들어간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맞서 하마스도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 수십발을 발사해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르훔/하마스 대변인 : 자살공격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 싸울 것입니다.]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집트 국경으로 몰려들면서 이를 막는 이집트 수비대와 유혈충돌이 벌어져 양측에서 1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유엔과 EU, 남미 등 국제사회는 공격중단을 촉구하고 있고 이슬람권의 반 이스라엘 시위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멘이나 이집트, 이라크 같은 아랍국가 외에도 이란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비 아랍 이슬람권에서도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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