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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 여파…상가 기준시가 첫 하락

<8뉴스>

<앵커>

부동산 경기 냉각 속에, 대도시마다 '상가'의 기준시가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오피스텔의 기준시가 상승폭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동대문 종합상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떨어지면서 손님이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문을 닫은 점포가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박경준/시장 상인 : 실질적인 내수는 거의 전멸이다 싶어요. 지금 앞의 점포같은 경우는 추석 이후에 문 닫고 여태까지 보러오는 사람이 없으니까.]

권리금 없이 점포를 내 놓아도 사려는 사람이 없는 상태.

임대 가격도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들어오질 않죠. 지금은 아예. 나가려고 그래도 들어올 사람이 있어야 빼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안돼요. 그정도에요.]

이처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시가의 80%를 반영하는 상업용 건물의 내년도 평균 기준시가 상승률이 마이너스 0.04%로 떨어졌습니다.

기준시가가 하락한 것은 상업용 건물에 대한 기준시가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입니다.

특히 광주와 대전 지역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박원갑/스피드 뱅크 부사장 : 상업용 건물은 저금리에다가 종부세 부담이 없어서 투자수요가 크게 몰렸었는데요. 하지만 얼어붙고 있는 경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지난 2006년 15% 였던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률도 2.96%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가 이제 주택에서 상가와 오피스텔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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