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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가스분쟁' 재연…또 유럽 떨게하나?

<8뉴스>

<앵커>

2년 전,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으로 유럽 국가들이 한겨울 추위에 떨었었죠.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분쟁이 재연되면서, 유럽인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 내내 가스료 지불 협상을 벌였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체불된 천연가스 요금 20억 달러를 지불하라고 독촉하고 있지만, IMF 구제금융을 받은 우크라이나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가즈프롬은 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쿠프리야노프/가즈프롬 대변인 : 우크라이나와 2009년도 공급 계약이 맺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1월 1일 부터 가스를 보내지 않겠습니다.]

문제는 유럽이 수입하는 러시아산 가스의 80%가 우크라이나를 지난다는 점입니다.

유럽은 전체 천연가스 사용량의 25%, 1년에 천2백억 입방미터를 러시아에서 수입합니다.

지난 2006년 1월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추위에 떨었던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천연가스 생산국 12개국을 초청해 일종의 가스 OPEC를 결성한 것도 유럽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별도의 가스관을 만들려 하고 있지만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에너지에 관한 한 당분간 러시아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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