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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대사관에도 정체불명 '백색가루' 배달

<8뉴스>

<앵커>

최근 세계각국 미국 대사관에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배달돼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주한 미 대사관에도 백색가루가 배달됐습니다. 일단 생화학 테러물질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주한 미 대사관에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든 편지봉투가 배달됐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어제 의심스러운 배달물을 발견해 정확한 분석을 의뢰했다"며 관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울 환경연구원의 1차 감식결과에서는 독성물질인 '리신'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진단 키트를 이용해 다시 검사한 결과 일단 유해 물질은 아닌 것으로 나왔습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 팀장 : 다섯 가지 생물테러 가능 병원체와 리신에 대한 진단키트 검사 결과 일단 전체적으로 음성결과가 나온 상태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물질에 노출된 미 대사관 직원 2명에 대한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성분 확인을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지난 10월부터  언론사와 은행, 연방정부 등에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잇따라 배달된 데 이어 독일과 체코, 일본 등 18개국의 미 대사관에도 백색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돼 소동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두 건에서는 인체의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심할 경우 쇼크사를 일으키는 리신이 발견됐습니다.

백색가루 배달소동은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의도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오바마 당선자의 취임을 앞둔 미국 정부와 관계국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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