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구 온난화가 북극권에 있는 산타 마을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에 눈 대신 비가 내리는 등 겨울 정취가 사라져가는 통에 관광이 주업인 산타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겁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마다 12월 23일이면 핀란드의 로바니에미에서 산타 클로스가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 꾸러미를 갖고 출발합니다.
[산타클로스 : 세계의 모든 어린이 친구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세요.]
북극권인 북위 66도 30분 지역에 위치해 이른바 산타 마을로 널리 알려진 로바니에미, 1년에 50만 명이 마을을 찾습니다.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 마을로 배달됩니다.
올 한 해 40만 통의 편지가 전달됐습니다.
그러나 요즘 이 마을에는 큰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6만 여 주민들은 지난 몇년 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누구보다도 뚜렷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툴렌티에/ 관광 연구소 연구원 : 가장 뚜렷한 징후는 12월에 눈 대신 비가 내리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훨씬 눈이 적어졌고 강이 아직도 얼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제설기로 눈을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이렇게 계속 진행되면 10년 뒤에는 눈 덮인 산타 마을은 과거의 기억으로 묻혀버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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