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창덕궁에서 조선시대 임금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 두 곳이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두 우물은 문헌과 그림에만 기록돼있고 실제 장소는 알지 못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창덕궁 후원 우측에 위치한 연못 부용지입니다.
임금이 거닐었던 이 부용지 한 모퉁이에서 조선시대 우물 두 기가 발견됐습니다.
임금이 사용했던 어정으로 판단되는 두 우물은 하나는 세조 때, 또 하나는 숙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사진 땅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한 보수 작업을 하다가 우물 두기가 차례로 발견된 것입니다.
우물 안에는 1950년에 처음 출시된 칠성사이다가 적힌 비닐봉지가 발견돼 그 이후에 매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1820년대 후반 창덕궁을 그린 동궐도만 보더라도 부용지 모퉁이에 발견된 어정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인숙/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사 : 당시 임금님이 사용하던 우물로써 그 창덕궁 내에서 이런 우물의 정확한 위치, 그리고 축조 방법 그리고 사용 시기랑 폐기 연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조는 종신들에게 터를 잡아 우물을 4곳을 파게 하고 그 이름을 마니, 파려, 유리, 옥정이라고 명했다.
발견된 한 우물이 1800년대 문헌 '궁궐지'에 나온 세조 때 만들어진 네 우물 가운데 한곳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발굴된 우물 두 곳은 조선시대 궁궐의 변천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