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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전쟁중' 회의장 봉쇄…국회 파행 계속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국회는 민주당이 상임위 회의장을 봉쇄하면서 닷새째 파행이 이어지는 등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회의장을 점거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 앞.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자 양측간에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국토해양위에서는 민주당이 직권상정 추진 방안이 담긴 한나라당 내부문건을 문제 삼아 위원장석을 점거하면서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국회 정보위에서도 야당의원과 국정원 직원간에 실랑이가 벌어지는등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당리당략에 빠져 국회를 마비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협상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연말이라서 시간도 없을 뿐 아니라 더이상 야당 떼스기에 우리가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FTA 비준안 단독 상정에 대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없는 협의는 무의미하다며 저지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사죄, 재발방지 약속, 집권 상정 하지않겠다는 약속없이 이 상태에서 대화는 점령군이 포로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여야의 협상을 직권중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대표들끼리 만남이 없다면  내일(23일) 오후부터 제가 일방적으로  만남을 주선하겠습니다.]

김 의장의 중재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은 직권 상정을 위한 명분쌓기에 불과하다며 거부의사를 보여 여야의 가파른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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