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국 자동차 업계 살리자"…줄줄이 구제금융

<8뉴스>

<앵커>

미국이 자국 자동차 업체들을 지원하겠다고 나서자 유럽 각국과 일본도 속속 자동차 업계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정부는 자금난에 빠진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자국 자동차 업체에 대해 저리의 특별융자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만델슨 영국 산업장관은 부실 금융기관 구제기금 4천억 파운드 가운데 일부를 자동차 쪽으로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재계는 자동차 산업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8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독일 폴크스바겐은 정부에 100억 유로, 우리 돈 18조 5천억 원 이상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MW와 벤츠 그룹도 정부에 대출 지급보증을 요구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대표 메이커 도요타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돈 2조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돼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엔화 강세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주 푸조와 르노 대표를 엘리제궁으로 불러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30% 이상 급감한 유럽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 6개월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