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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만큼 쌓인 눈..' 하루종일 교통대란

<8뉴스>

<앵커>

이번 눈은 최고 1m로 왠만한 아이들 키만큼 쌓인 곳도 많았습니다. 백두대간의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들이 대부분 통제됐고, 도시 기능도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GTB 조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1일)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강원 영동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습 폭설에 도시는 속수무책입니다.

도로 곳곳은 눈길에 미끄러지는 차량으로 뒤엉켰고,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교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전태연/강원도 속초시 : 눈이 너무 와가지고  때문에 차도 못빼고 지금 도로까지 나왔는데 지금 뭐 도로에도 눈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지금 걸어가고 있습니다.]

미시령에 1m가 넘는 눈이 쌓였고, 한계령에도 84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속초시에는 60cm가 넘게 쌓여 12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고 강릉에도 50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워낙 많은 눈이 한꺼번에 내린 탓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미시령과 진부령, 한계령 등 동서를 연결하는 주요 고개 도로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동해안 6개 시·군 50개 노선의 시내버스도 오전 한때 운행이 중단 되기도 했습니다.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은 이틀째 입산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또 160여 개 학교와 110여 개 병설유치원이 휴교나 휴업했습니다.

눈은 오전부터 그쳤지만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차량들은 하루종일 거북이 운행을 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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