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폭설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겨울이 시작하자 마자 호남지방에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더니 이번에는 동해안에 기록적인 큰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이 관측하는 속초에는 60cm가 넘는 적설량이 기록됐고 비공식 기록으로는 미시령에 1m가 넘는 폭설이 기록됐습니다.
" 마을 고립, 도로 두절 잇따라 "
이런 기록적인 폭설로 강원산간 곳곳에서는 마을이 고립되고 도로가 두절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시령과 진부령, 한계령과 같이 동서를 잇는 고개 도로는 차량 통행이 금지됐구요. 동해안 6개 시 군 50개 노선의 시내버스도 오전 한때 운행이 중단 되기도 했습니다.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산으로 오르는 길이 막히면서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은 이틀째 입산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 강한 북동풍이 원인 "
겨울철 폭설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 때문에 쏟아집니다.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 찬공기가 서해를 지나는 동안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이 눈구름이 주로 서해안에 많은 눈을 뿌리구요.
이번처럼 강한 북동풍이 불 때면 찬공기가 동해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발달하고 이 눈구름이 태백산맥에 부딪치면서 폭설을 쏟게 되는 것입니다.
" 울릉도가 눈 가장 잦아 "
그런데 북서풍이 불 때나 북동풍이 불 때나 모두 눈이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울릉도인데요. 이 때문에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자주 내리고 또 많이 내리는 곳입니다.
하루 기록으로는 151cm의 눈이 쌓인 적이 있구요. 겨울철 눈이 가장 많이 쌓일 때는 3m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 화요일 새벽에 서해안 눈 조심 "
동해안의 폭설은 북동풍이 약해지면서 바로 약해졌습니다. 월요일 오후에는 동해안의 날씨가 다시 맑아졌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북서풍이 불면서 서해안에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월요일 밤에는 경기서해안. 충남과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눈소식이 있는데요.
동해안의 눈처럼 폭설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1~5cm의 적설량이 예상되는 만큼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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