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흔 살의 이순이 할머니.
관절염을 앓고 있어 지팡이 없이는 한 발자국도 떼기 어렵습니다.
한 달 전, 계단을 내려다가 넘어진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데요.
[이순이/(90) 서울 이화동 : 여기서 내려가다가 한 달이나 됐나? 그래서 여기가 아파.]
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가고 싶지만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데요.
[시장도 못 가 혼자 가다가 넘어져서 죽으면 누가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줘. 안가.]
할머니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얼마 전 사랑의 열매의 후원으로 보행보조기구를 받게 된 것인데요.
유모차처럼 생긴 이것이 바로 보행보조기구.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쉽게 걸을 수 있고 내리막길도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안가네. 안가.]
씽씽 걷는 할머니의 모습이 부러운 듯 지나가던 어르신도 운전대를 잡아봅니다.
[아주 편하네. 편해. 내가 요새 3번이나 넘어졌어. 미끄러졌어.]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갈 수 있어 할머니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한데요.
[집에서 여기 복지관 올 때 댓 번을 앉았다 쉬었다 앉았다 쉬었다 오는데 이거 따라서 쉬지 않고 그냥 와.]
우리의 작은 관심과 도움으로 세상 밖으로 나온 할머니.
할머니는 오늘도 신바람 외출에 나섭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