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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지 팥죽 먹는 날"…전국 곳곳서 행사

<8뉴스>

<앵커>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를 맞아 팥죽을 나눠먹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강원지역에 몰린 스키 인파가 궂은 날씨에 서둘러 돌아오면서 영동고속도로는 큰 정체를 빚었습니다.

동짓날 휴일 표정,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은 동지 팥죽을 먹는 날.

수백 명 손님을 맞이하는 일손이 눈코 뜰새 없이 바쁩니다.

앉을 자리 하나 없지만, 팥죽은 역시 재래시장에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장용숙/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 팥죽도 나눠먹고, 재래시장 구경도 하고, 사람 사는 그런 맛도 있고,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액막이를 해준다는 동지 팥죽을 먹으며 새해 소망도 미리 적어봅니다.

[노복순/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 건강하게 내년에 시국도 좋아서 돈들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

남산 한옥마을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팥죽 만들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팥죽 반죽도 해보고, 찹쌀 옹심이를 빚어 보고,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이어 펼쳐진 잡귀를 쫓는다는 처용무를 보며, 내년 한해 가족의 건강을 기원해 봅니다.

[김경희/서울 망원동 : 아이들이 있어서 교과서에만 나오는 명절행사를 참여하고 싶었는데 모처럼 나와서 이런 행사가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강원도 지역 7개 스키장엔 3만 4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 휴일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이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곳곳에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귀경길에 나서는 바람에, 영동고속도로는 낮부터 체증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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