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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강남 재건축 '꿈틀'

<8뉴스>

<앵커>

부동산 규제가 대폭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남 재건축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시장에 나왔던 급매물이 회수되고, 일부 지역의 호가도 올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에서는 지난 한주간 급매물 14채가 팔렸습니다.

주간 단위로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매매건수입니다.

가격도 36제곱미터형이 이달초 4억 2천만 원까지 빠졌다가 지금은 4억 8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에서도 급매물이 대부분 회수됐습니다.

[조순남/강남지역 공인중개사 : 투기지역도 해제를 한다 하고 금리도 이미 내려가니까 급매물이 시장에서 이미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인데도 문의전화가 굉장히 많습니다.]

올들어 7번이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지만 실제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남3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방침에 큰 폭의 금리인하로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금융시장도 안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박상언/유앤알컨설팅 대표 :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급매물이 빠지고 있지만, 내년도 경기 현황이 올해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 바닥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인 것 같습니다.]

최근 움직임은 가격이 크게 내린 강남 재건축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또 내일(22일)은 국토해양부가 대통령에게 부동산시장 활성화대책을 보고하는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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