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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본격 구조조정…건설·조선에 집중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민간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도 본격 착수에 들어갑니다. 중소업체가 많은 건설과 조선업종이 1차적으로 주요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에 올 연말까지 자기자본을 더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 7~8%대인 위험자산대비 기본자본비율은 9% 이상으로, 전체 자기자본비율은 12% 이상으로 높이라는 것입니다.

부실 기업 정리로 발생하게 될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은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금융당국은 채권 금융기관 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상근으로 바꾸는 등 금감원과 채권은행의 구조조정 전담조직 확충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지원/기업재무개선지원단 국장 :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와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통해서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모든 기업들의 신용도를 일괄 평가해 구조조정 대상을 골라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신용도 조사는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실업체로 지정되면 신규대출 중단은 물론 기존 대출의 만기도 연장되지 않게 됩니다.

중소업체가 난립한 건설과 조선업종이 주요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조사결과 제조업체의 30%가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일괄구조조정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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