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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유가…휘발유값 5년만에 1,200원대

<8뉴스>

<앵커>

불경기에 주머니 사정은 어려운데 기름값만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5년만에 1,2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휘발유를 리터당 1,199원대에 파는 서울의 한 주유소엔 휴일인데도 차량으로 붐빕니다.

시민들은 줄어든 기름값 부담에 한숨 돌렸다는 반응입니다.

[김우식/서울 신림동 : 가득 넣어도 이렇게 많이 5만 원이면 되니까.]

[김영태/경기도 안산 : 1,900원대까지 갔을 때는 차 놔두고 다녔어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느끼죠.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가격에 반영되면서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5년만에 처음으로 1,2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7월 셋째주 1,948원까지 올랐던 평균가격이 1,298원으로 다섯달만에 35% 정도 하락한 것입니다.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 원유값이 30달러대로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유가 경보지수도 속속 하향조정되고 있습니다.

석유공사의 석유 조기경보지수는 2005년 지수 도입이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한때 '경계' 단계까지 올랐던 경보 등급도 '주의' 단계에서 '관심'으로 낮아졌습니다.

세계 경기의 급격한 침체로 국제유가는 내년 20달러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비상시 시작했던 공공기관의 자동차 홀짝제와 실내온도 제한 등의 규제조치는 당분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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