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생활비도 없는데 사고·질병…정부가 도와준다

<8뉴스>

<앵커>

긴급복지지원제도는 가정의 갑작스런 위기상황 때 정부가 생계비나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제도인데요. 최근 경제난을 고려해서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용직 노동자 최 모 씨는 보름 전 계단에서 굴러 전치 8주의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당장 생활비도 마련할 수 없어 구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최 모 씨 : (지원대상이) 안됐다고 하더라고요, 자격요건이 안된다고. 무엇 때문에 안된다는 얘기는 없고. 어쩔 수 없이 친구나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죠.]

내년부터는 최 씨 같은 경우에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복지부는 긴급복지지원 대상을 늘려 주소득자가 중한 질병이나 부상을 당한 가정도 생계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만 2천 가구 가량 늘어난 4만 2천 가구가 긴급복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생계비로 127만 원 가량을 최대 4번, 의료비로 300만 원 이하의 액수를 2번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정호원/복지부 기초생활보장과장 : 사고부상 질병의 경우에도 소득이 없어져서 생활이 어려워지는 가구가 많이 있습니다. 내년 1월부터 지침을 개정해서 그런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복지부는 내년 상반기에 수혜 대상자 선정 기준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