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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1월 흑자전환…원기 회복?

채권평가액 흑자 덕…거래대금 증가도 호재

증시 급락으로 10월에 무더기로 적자를 기록했던 증권사들이 11월 반등장에서는 실적을 개선하며 다소나마 '원기'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대신증권이 2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 206억원, 동양종금증권 201억원, 우리투자증권 175억원, 대우증권 75억원, 교보증권 45억원, 한화증권 41억원, 현대증권 3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 10월 최소 51억원에서 최대 3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한달 만에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10월 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미래에셋증권도 11월에는 영업이익이 183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은 우선 10월 영업손실의 주요인이었던 채권 평가손실이 11월 채권시장 안정에 따라 규모가 축소되거나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0월 채권 부문에서 416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11월에는 81억원의 평가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LIG투자증권 지태현 연구원은 "정부의 저금리 기조가 앞으로도 증권사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1%포인트에 달하는 한국은행의 파격적 금리 인하는 신용 스프레드를 축소시켜 증권사들의 채권운용 부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거래대금도 증권사들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입 증가 등을 통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친 월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 6조6천4억원에서 이달 들어서는 19일 현재 이미 7조868억원으로 급증했다.

저금리 기조와 거래대금 증가 추세에 따라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은 1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49.26%와 49.08%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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