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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여·야 정면충돌 전운

<8뉴스>

<앵커>

다음은, 벌써 사흘째 정치가 실종돼있는 우리 국회 소식입니다. 주말인 오늘(20일)도 여·야간의 첨예한 대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를 보고있는 기분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부끄럽지도 않아요 놀고 먹는 게...]

[국회의원에게 소화분말기를 쏘아댄 한나라당이예요.]

국회 정무위 회의장을 점거한 야당과 진입을 시도하려는 여당간의 충돌은 어젯밤 자정까지 이어졌습니다.

상임위 회의장 주변에는 주말인 오늘도 긴장감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쟁점 법안 날치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물러설 수 없다"면서 회의장 점거를 풀지 않았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반민생 악법들까지 일방통과시키겠다고 한다면 돌아오는 건 국민과 야당의 처절한 저항뿐임을 똑똑히 보여줄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조율한 35개 법안들을 토대로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처리해야 할 필수법안을 선정하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 내년 상반기가 경제회생에 놓칠 수 없는 시기입니다. 민생 살리기 법안, 경제살리기 법안 반드시 금년안에 통과시켜야 합니다.]

특히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명확히 한정하고 직권남용을 할 경우 처벌 조항을 넣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모레부터 모든 상임위 개의를 시도하는 등 법안 처리 수순에 돌입할 방침이어서 여야의 정면충돌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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