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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날에 몸을 맡기고, 마음은 벌써 성탄절

<8뉴스>

<앵커>

2008년은 이제 열 하루만이 남아있습니다.

깊은 불황 속이지만 성탄절을 닷새 앞둔, 도심의 주말 표정 이호건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 한복판은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과 카드를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경기 침체 탓인지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롤 송은 줄었지만, 산타클로스는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과수 농가들이 기부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구세군과 손잡고 거리로 나선 농민산타입니다.

자선 냄비에 기부하는 시민들에게, 정성스레 수확한 사과와 배를 나눠 주면서 이웃 사랑에 동참했습니다.

[전재석/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 과장 : 기부문화도 확산하고 지금 현재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과수 농민들을 위해서 이렇게 구세군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온정도 이어졌습니다.

한 봉사단체 소속 직장인과 대학생 1백여 명은, 서울 시내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일일 산타가 됐습니다.

선물을 나눠 주고 함께 놀아도 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었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빙판 위를 시원스레 내달립니다.

[이아름/서울 성수동 : 가서요 뱅글뱅글 돌고요. 신나게 놀고요 지금 기분은 빨리 타고 싶고, 재미있어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는 유명 화가의 전시회와 함께,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교실'이 열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은 전문 화가에 못지 않았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마지막 주말, 하루 종일 연말 분위기가 물씬 피어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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