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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국회냐?" 난장판 된 국회, 국제망신 '톡톡'

<8뉴스>

<앵커>

"이게 국회인가?" 합의의 원칙이 실종된 우리 국회의 난장판은, 결국 국제망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이런 물리적 충돌이 한국에서는 흔한 일로, 한국 민주주의의 특징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망치와 소화기까지 동원된 한국 국회의 몸싸움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 언론은 사진에 동영상까지 실어 크게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과격하고 싸우기 좋아하는 민주주의"라고 비꼬았고, LA타임스는 "한국 의회의 오래된 병폐로, 한국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과 타이완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멕시코, 러시아 등의 의회 난투극은 그동안 심심치 않게 보도돼 왔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은 의회 폭력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지난 150년동안 의회 폭력 사태가 한 번도 없었던 미국은, 의회에서 폭력을 휘두를 경우, 해당의원은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심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욕설이나 부적절한 발언은 즉시 중지되고, 거부할 경우,의회내 발언권을 박탈당하는 중징계를 받게 됩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야유나 집단 퇴장조차도 과격한 행위로 규정될 정도여서 몸싸움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바탕에는 법을 만드는 의원 스스로 법을 지켜야 하다는 공통된 인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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