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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선 승리 1주년…"거품빼야 살아남는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지 1년이 된 어제(19일) 산업 현장을 찾아서 "기업이나 나라나 거품을 빼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67번째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이기도 한 대선 승리 1주년이 되는 날을 인천항 수출 선적장에서 맞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기업이든 나라든 거품을 빼야 한다"며 "체질을 개선하는 나라만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 고위직들의 임금삭감과 노조의 고통분담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명박 대통령 : 여러분들의 아마 많은 희생이 좀 따르는데 희생을 참고 견디고 서로 나워서.]

한나라당의 대선승리 1주년 행사에 참석해서는 기쁨을 표시할 수 없는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며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지금은 할말을 다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은 행동으로 보여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어려움을 피해서는 안 된다며 정면돌파를 통한 개혁정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현장방문 행보는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로 뜻깊은 날이지만 때가 때인만큼 '자축'보다는 낮은 자세로 경제챙기기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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