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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초소서 '술판'이라니…군 기강해이 걱정

<8뉴스>

<앵커>

수류탄 폭발사건과 해군 여하사 성추행 파문에 이어, 이번엔 비무장지대의 최전방 초소에서 근무자들이 술판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우리 군의 기강해이가 어디까지 왔는지 걱정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12월, 강원도 철원 최전방 GP 초소장인 송 모 중위는 초소공사차 드나드는 인부들을 통해 20개 들이 캔맥주 한 박스를 몰래 들여왔습니다.

송 중위는 "성탄절 분위기나 내자"면서 불법반입한 맥주를 부대원들과 나눠 마셨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분대장 생일 등을 핑계삼아 휴가를 다녀온 소대원들이 몰래 들여온 술을 마셨습니다.

심지어 지난 달에는 옆 GP까지 찾아다니며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검찰은 송 모 중위와 임 모 중위 등 GP장 두 명과 한 모 중사 등 부사관 3명을 구속하고 함께 술을 마신 분대장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병들이 술판을 벌인 GP는 지난 달 내무반 수류탄 폭발사건이 벌어졌던 GP에서 불과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엄효식 대령/육군 공보과장 : 상급 지휘관에 대해서는 육군의 감찰조사를 거쳐서 관련조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GP 수류탄 폭발, 부대내 성추문에 이어 술판 파문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터져 나오는 군기 사고에 군 당국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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