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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까지 통째로 몰수 추진"…술렁이는 장안동

<8뉴스>

<앵커>

검찰이 장안동 성매매 업소가 들어있는 건물을 통째로 몰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강력한 단속에 장안동이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장안동에 있는 한 건물입니다.

층 전체가 성매매업소로 사용된 이 건물에 대해 검찰이 법원에 몰수보전을 청구했습니다.

성매매에 사용된 건물에 대해 몰수보전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건물주가 성매매 업소의 업주는 아니지만 성매매 알선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법에 따라 범죄에 사용된 토지와 건물까지 범죄수익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검찰은 또 건물주가 성매매 업소한테 받은 임대료와 보증금 등도 범죄 수익금으로 간주해 전액 추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몰수를 추진중인 범죄 수익금은 건물주들에 대해 270억 원, 업주들에 대해 102억 원 등 모두 372억 원에 달합니다.

[송길룡/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 : 막대한 수익이 창출되는 이러한 범죄에 있어서는 창출된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서 환수하고 그리고 그 외의 재산에 대해서도 몰수하거나 추징하는 게 이러한 범죄에 가장 효율적인 대책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또 건물주 2명과 업주 4명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12명은 불구속 기소, 9명은 수배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실제 업주들은 속칭 바지사장과 계약을 해서 단속에 대신 걸릴 경우 2천만 원의 보상금과 함께 변호사 비용을 대주되, 실제 업주가 누구인가를 밝히면 보상금을 한 푼도 주지 않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실제 성매매 업주들은 물론 건물주들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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