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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화재 '출근 대란'…"바람 탓에 피해 커져"

<8뉴스>

<앵커>

오늘(18일) 아침 서울 종로 5가에 있는 재래시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좁은 공간에 상가 건물이 밀집해 있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이 건물 저 건물로 불길이 계속 번집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서울 종로5가 신진시장 골목에 있는 한 음식점 주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건물 9동이 탔습니다.

[이복순/목격자 : 일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막 웅성웅성해. 나와보니까 골목에 여기 수퍼옆에 골목에, 보니까 거기서 막 솟아올라요.]

가게들이 이처럼 좁은 골목에 빽빽하게 밀집해 있어, 불은 주변 가게로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가게 15곳을 태웠습니다.

소방차 30여 대가 출동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는데 50여 분이 걸렸습니다.

[신종철/종로소방서 화재조사팀 : 워낙 밀집된 지역이었고, 바람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바람이 피해 규모를) 많이 좌우했을 것입니다.]

불이 난 건물에 있던 음식점 주인 등 10여 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억8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진화 작업 때문에 청계 5가와 6가 사이 차량 진입을 전면통제하고, 종로 6가 쪽도 2개 차로를 통제하면서 이 일대 출근길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방화 가능성은 낮다면서, 누전 등을 염두에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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