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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 30년…기로에 선 '중국식 모델'

<8뉴스>

<앵커>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이 시작된지 오늘(18일)로 30년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중국식 발전모델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30년 전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은 중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덩샤오핑 : 개혁개방과 경제발전 민생개선을 하지 않으면 어디로 가든 죽음의 길 뿐입니다.]

3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9.8%, 국내총생산은 68배나 늘어나 중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3위라는 비약적인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13억 중국인들의 먹고 입는 문제는 해결됐고 이제 중국을 무시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기념식에서 이런 저력과 자신감으로 지금의 경제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세계적 금융위기에 과감히 맞서 건전하고 빠른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고도성장에 가려져 있던 심각한 빈부격차와 부정부패 등 중국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경제위기가 심화되면 소외층의 불만이 정치개혁에 대한 욕구로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산당 일당지배와 시장 경제로 30년간 효율성을 발휘해 온 중국식 발전모델은 최악의 경제위기라는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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