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아기공룡 둘리…21년 만의 부활

<8뉴스>

<앵커>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아기공룡 둘리가 20여 년만에 TV를 통해 새롭게 찾아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3년 만화잡지 '보물섬'을 통해 첫선을 보인 뒤 87년에는 TV 애니메이션, 96년에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잡은 아기공룡 둘리.

둘리가 평범한 소시민 고길동 씨 집에 얹혀살며 벌이는 다양한 소동을 통해 가족과 가정 이야기를 실감나게 보여줄 새로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안방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2년 동안 총 제작비 29억 원을 들여 만든 이번 작품은 성우와 주제가를 바꾸는 등 여러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입니다.

[김수정/'아기공룡 둘리' 총감독 : 드라마성, 어떤 이야기 구조를 극화된 구조를 많이 확장을 시켰고 좀더 둘리 만화의 원작에 가깝게 표현을 하려고 했습니다.]

김 감독은 특히 원작 만화의 특성에 보다 가깝게 만들어 원작처럼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기공룡 둘리'는 성탄특선으로 오는 25일에 시리즈 3편을 연속 방송하고, 내년 1월부터 모두 26부작의 본 방송에 들어갈 예정인데 현재 10여 개 나라와 수출상담도 진행중이어서 우리 토종 캐릭터의 수출 전망도 밝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