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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회사원…횡령 숨기려 '사장 살해' 모의

<8뉴스>

<앵커>

회삿돈을 빼돌린 사실을 숨기려고 사장까지 살해하려한 무서운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도박 빚 때문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H 빔 같은 철강제품을 도매하는 회사입니다.

지난 4월부터 재고가 비기 시작했습니다.

영업부장 37살 김 모 씨가 사장 지시라며 자재담당 직원을 시켜 제품 4억 4천만 원어치를 빼낸 뒤 헐값으로 거래처에 팔아넘긴 것입니다.

이런 사실이 회사 내부감사에서 적발됐지만 사장 하 모 씨는 6년 동안 데리고 일해온 김씨의 잘못을 눈감아줬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후환을 없애겠다며 아예 사장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 8월 자신이 휴가간 사이 사장을 납치, 살해해달라며 폭력배 3명에게 착수금 5억 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돈을 주지 않아 범행은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고, 이런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인터넷 경마에 빠져 5천만 원에 가까운 빚을 지게 되자, 물품을 빼내 팔기 시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래처 직원의 음모라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어제(18일) 살인음모 혐의로 구속하고 김 씨와 범행을 계획한 다른 일당 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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