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교과부에서 시작된 1급 공무원 사표 제출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은 농식품부와 총리실 1급 간부들이 사표를 제출했고, 외교부는 보직이 없는 1급들에 대해서 사표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림수산식품부의 1급 간부 4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4명 모두 현정부 들어 승진한데다 다른 정부 부처 1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피'에 해당하는 인사들입니다.
"간부들의 인사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장태평 장관의 어제 발언이 일괄 사표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태평/농식품부 장관 : 지금 국장들 빈자리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광우병 파동과 쌀직불금 문제, 그리고 최근 농협비리 사건까지 터지면서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퇴 파동은 범정부 부처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총리실 소속 1급 간부 8명도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외교통상부도 오늘 보직없이 본부에 대기중인 1급 공직자 10여 명에게 사표 제출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 사회는 이번 사표 파동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하루종일 술렁였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사의 표명이 한두개 부처에서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 1급 정부 관료들의 사의 표명이 추가로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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