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려고 신분증을 변조한 혐의(공문서변조)로 서모(17.고2) 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양은 17일 밤 11시50분께 영등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주민번호 앞자리 숫자 '91'을 '89'로 교묘히 바꾼 신분증을 제시하며 담배를 구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양은 신분증의 '91' 숫자를 커터로 긁어낸 뒤 다른 숫자들과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89' 숫자 스티커를 붙여 얇게 코팅하는 방법으로 신분증을 변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분증을 자세히 살펴보다 변조 흔적을 발견한 편의점 종업원(25)의 신고로 덜미를 잡힌 서 양은 경찰에서 "한 달 전 신분증을 변조했지만 처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변조 사실을 거의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다"며 "청소년 사이에 신분증을 위조해 담배 등을 사는 행위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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