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동물원의 사자가 같은 우리 안에 있던 호랑이를 물어 죽였습니다. 먹이를 주는 과정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손 쓸 틈이 없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랑이와 사자가 머무는 맹수 사육장.
오늘(17일) 오후, 사육사가 닭고기 먹이를 주던 중 숫사자 청이가 관람객을 보호하기 위해 파놓은 방사장 앞 함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곧바로 옆 사육장에 있던 암컷 호랑이 호비가 사자가 있던 함정으로 뛰어들면서 싸움이 시작됐고, 결국 사자에게 목을 물린 호랑이가 죽었습니다.
[사육사 : 호랑이가 사자를 보고 뛰어내리면서 가운데 막아 놓은 철판을 디디면서 이쪽으로 떨어졌어요.]
죽은 호랑이는 6년 생, 시베리아산으로 지난 2004년 청주동물원에서 들여온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호랑이가 사자 영역 안에 있는 함정에 들어가 싸움이 시작됐고, 호랑이가 목 부위 급소를 물리면서 죽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범석/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 목에 있는 경동정맥에 파열에 의한 과다출혈에 의해서.]
동물원측은 죽은 호랑이를 학술 연구용으로 수의과 대학에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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