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동차 업계 불황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오늘(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국내의 모든 공장의 문을 닫고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근로자들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천여 대의 차량이 드나들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4천여 명이 근무하던 공장엔 인적이 끊겼고, 텅 빈 공장에는 재고 차량들만 늘어서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경비원 : 오늘도 (차량이) 몇 대 들어왔는데, 일부 들어왔는데 그건 정리하기 위해 들어온 거죠.]
지난달 판매가 60% 이상 줄어드는 등 판매 부진이 계속되자 쌍용차가 오늘부터 다음달 4일까지 평택과 창원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업 중단 기간 동안 자동차 생산은 3천~4천 대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05년 상하이차에 인수된 뒤 회생을 기대했던 직원들은 또다시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일동/쌍용차지부 사무국장 : 지금 쌍용차가 인수 4년 만에 공장이 지금 가동률이 1/3도 안 되거든요, 지금. 앞으로도 차가 개발이 안되고 투자가 집행이 안 되면 저희 공장이 어떻게 살 수가 있겠어요?]
다음주부터는 GM 대우와 르노 삼성도 국내 공장의 조업을 중단합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일부 라인의 근무를 평소의 절반 수준인 4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도 자동차 수요가 6%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조업중단이 내년에도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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