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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무대로 억대 가로챈 20대 '꽃뱀' 구속

서울 방배경찰서는 17일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을 무대로 활동하며 남성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갖고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윤모(29.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8월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자영업자 김모(39) 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호프집을 운영하는데 자금이 부족하니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3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방법으로 13명의 남성들로부터 1억 6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고졸인 윤씨는 명문대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버지도 대기업 간부라고 속인 뒤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갖춘 유부남만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30~40대가 대부분인 피해자들 중에는 대기업 임원을 비롯해 의사, 건설업체 사장, 은행 지점장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씨는 또 성관계 뒤 임신을 미끼로 돈을 갈취하기도 했으며 일부 남성들로부터 빚 독촉을 받게 되자 성폭행 혐의로 이들을 경찰에 허위 고소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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