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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로 국회 '공전'…쟁점법안 처리 '비상'

<앵커>

예산안 강행처리 이후 여야 대치로 국회 공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쟁점법안의 강행처리 가능성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실력 저지에 나서면서 상임위에서 여야 대치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문방위는 오늘(17일) 오전 10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30분 넘도록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 참석을 거부하자 고흥길 위원장이 회의를 강행하려 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고 회의 진행을 막았습니다.

이로 인해, 회의가 시작되지도 못한 채 여야 의원들의 대치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오늘은 쟁점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고 위원장의 약속에 따라 11시 반에 회의가 겨우 시작됐지만, 다음에 회의를 열기로 하고 1분 만에 산회했습니다.

국토 해양위도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24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측이 불참하면서 1분 만에 산회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16일)에 이어 오늘도 국회의장을 방문해 감세법안을 직권상정한데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할 방침이어서 김 의장과 설전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내일(18일) 외통위에 상정이 예정된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비롯한 우선처리 법안 목록을 점검하는 등 강행처리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교과부와 국세청 1급 이상 간부들의 일괄 사표 제출과 관련해 정부가 공직자 협박에 나섰다며, 현 정권이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여야 대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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