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세무직 공무원들이 여건이 나은 국세청 등에 중복 합격하면서 임용 몇 달 만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지자체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6일 경기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2006년부터 3년간 채용한 지방직 세무 9급 공무원 10명 가운데 절반인 5명이 국세청 등에 중복 합격해 임용 5개월 이전에 퇴직했다.
특히 올해는 3명의 합격자 가운데 2명이 1개월도 안돼 같은 사유로 그만뒀다.
고양시는 최근 3년간 채용한 세무 9급 공무원 17명 가운데 4명이 임용 몇 달 만에 퇴직했으며 연천군도 올해 세무 9급에 합격해 임용 대기 중이던 1명이 임용을 포기했다.
이는 세무직의 경우 국가공무원 채용 규모가 지방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국가직과 지방직의 시험과목이 비슷해 지방직에 합격한 응시자들이 국가직에 동시에 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국가직 1천여명을 선발했으나 경기도의 경우 도와 31개 시.군에서 90명을 선발했다.
또 경기도는 7월에 합격자를 발표했으나 국가직은 9월에 발표해 시.군에 임용됐다 하더라도 국가직에 합격하면 옮기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게다가 임용된 공무원이 몇 개월도 안 돼 그만 둘 경우 다음해에나 필요한 인원을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일선 시.군에서는 업무공백을 메꾸지 못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세무직의 경우 임용된 공무원이 중간에 그만둘 경우 마땅이 대체할 방안이 없다"며 "타 시.군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많아 지자체의 정상적인 세정업무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두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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