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를 잘하는 학생이 산수나 수학도 잘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해와 올 4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테스트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런 추세가 부각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6일 전했다.
문부과학성 전문가회의에서 만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산수의 활용 문제에서 저학력 학생층(하위 25%)이 줄어든 학교의 경우 국어교과에서 "쓰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이 83.3%,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이 81.1%로 다른 학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어 교육 강화에 따라 출제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학력 학생층(상위 25%)가 전년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하거나 저학력 학생층이 10%포인트 이상 줄어든 학교의 경우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수업'을 많이 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에서 자료나 문제 해결 방법을 스스로 조사함으로써 스스로 과제의 해법을 생각하는 능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문부과학성은 보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학부모나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참관 수업을 실시하는 곳에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학교를 외부에 공개함에 따라 교사들의 지도방식이나 학생들의 수업자세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문부과학성 전문가회의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국 학력테스트의 결과를 상세히 공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광역 자치단제별 결과가 아닌 기초자치단체별이나 학교별 결과 공표 금지라는 원칙은 내년 이후에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사카(大阪)부나 아키타(秋田)현에서는 문부과학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초자치단체별로 학력테스트 결과를 공표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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