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현재 상황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융위기 여파로 국제 석유가격이 하락하자 중국은 10년만에 좋은 기회가 왔다며 석유 사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칭다오와 다롄 등 동부 연해지구에 새로 건설한 1,400만 톤 규모의 4대 전략 석유 비축기지에 지난달부터 석유를 비축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석유공사는 지난달 30억 달러를 들여 이라크 대형유전인 아드하브 유전의 지분 75%를 사들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브라질 국가석유공사에 100억 달러를 지원하며 해저유전 공동개발에 나섰습니다.
석유 외에도 서우두 철강이 지난달 호주 마운트 깁슨 철광석 광산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해외 광물자원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원확보 전선엔 중국 지도부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뒤 쿠바와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원유 등 자원 공동개발 협정을 맺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도 10월 말 러시아를 방문해 20년간 250억 달러 어치 원유도입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국은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과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세계 자원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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