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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신발봉변 '반미의 상징'으로…패러디 봇물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의 '신발 봉변'이 전세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발을 던진 기자는 아랍권의 영웅으로 떠 올랐고 각종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자회견 도중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집트 방송사 알 바그다디야의 이라크인 기자 '문타다르 알 자이디'는 현재 이라크 당국에 억류된 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알 자이디의 동료들은 알 자이디가 미군과 부시를 증오해 왔고, 여러 달 동안 이번 일을 계획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부시/미 대통령 : 난 모욕당하지 않았고, 미국에 대한 반발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언론의 관심을 끌고 싶었던 겁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일을 한 개인의 과잉 행동으로 치부했지만, 이라크인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신발은 반미의 상징이 됐고, 기자를 석방하라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수석 변호사를 비롯해 2백여명의 변호인단도 구성되고 있습니다. 

[하미드 유니스 엘 아흐메드/이라크인 : 이번 사건이 더 일찍 일어났어야 합니다. 부시가 2003년 바그다드에 왔을 때 신발을 던졌어야 했어요.]

사건건 부시 대통령과 충돌해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TV에 출연해 박장대소하며 용기 있는 일이라고 평했습니다.

[우고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 나도 남에게 신발 던질만큼 용감하지는 못한데, 대단한 용기입니다.]

신발을 던지는 영화장면에 사담후세인과 부시 얼굴을 합성해 넣거나 신발 대신 후세인 얼굴을 넣은 패러디 동영상이 발빠르게 등장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발로 부시 대통령의 머리를 맞추는 인터넷 게임과 부시 얼굴 모양의 신발 던지기 과녁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단순한 우스갯거리나 한 이라크인의 돌출 행동으로 넘겨서만은 안된다는 지적이 미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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