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자들이 공동으로 소송을 내 첫 승소 판결을 얻어냈습니다. 앞으로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종아리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려오던 41살 최 모 씨는 재작년 4월 서울 청담동의 한 병원에서 종아리가 가늘어진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8백만 원을 내고 세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후유증 때문에 일상생활 조차 어려워졌습니다.
[최모 씨/피해자 : 한 달 동안을 침대에서 누워서 생활을 했어요. 거의 대소변 받아내기 직전까지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는 거예요.]
최 씨는 이후 인터넷 성형수술 카페에 들어갔다가 비슷한 피해자들을 알게 됐고, 지난해 3월 26명과 함께 소송을 냈습니다.
법원은 최 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병원측에 1억여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환자들에게 부작용의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시술 과정에도 과실이 있었다는 겁니다.
성형수술과 관련해 10만 명 이상 회원이 모인 인터넷 카페는 20개가 넘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수술 부작용에 관한 정보 교환은 물론, 법적인 공동대응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인재/변호사 :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여러명이 모여서 소송을 제기해서 적은 비용으로 어떤 의료기관을 상대로 소송에서 이길 수 있는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으로 청구한 성형수술 부작용 소송에서 피해자들이 첫 승소 판결을 거둠에따라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비슷한 공동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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