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 빼고 다 있다.
복작복작 사람 사는 맛이 있다.
강원도의 오지 정선 5일장을 찾아가봤습니다.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강원도의 정선역.
오늘(15일) 이곳에 특별한 손님이 온다는데 서울발 귀한 손님들 열차에서 내리니, 조용했던 시골마을이 들썩들썩.
열차에서 내리게 무섭게 5분 남짓 버스를 타고 그들이 향한 곳은, 바로 정선 5일장!
시장 입구부터 이런 호사가 어디 있으랴~
정선아리랑의 고장답게 구성진 가락과 춤사위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데.
한 곡조 듣고 있자니 어깨춤이 덩실덩실~
흥겨움에 어른 아이 할 것 있으랴.
할머니 따라 장에 나온 손자도 얼씨구 좋다!
장날 하면 떡메치기를 빼놓을 수 없죠.
힘 꽤나 쓴다는 남정네들 하나 둘 나오는데.
머리카락 하얗게 센 어르신들, 마음만 젊은 줄 알았는데 힘도 장사네 그려~
[(Q.힘들지 않으세요?) 그거 했다고 힘들면 어떡해. 세상 못 살아가는 거지.]
한쪽에서는 짚 엮기가 한창인데요.
항아리에서부터 짚신, 망태기까지 이 정도면 예술의 경지.
근데 할아버지, 지금 만들고 계신 게 뭐에요?
[말 안 듣는 사람 씌우는 거야. 옛날에 소도 말 안 들어서 씌웠는데 지금 사람 말 안 들으면 (씌우는 거야.)]
산나물을 빼놓고 정선을 논하지 말라!
곤드레, 취나물, 곰취, 고사리 등 이름만 들어도 향긋한 산나물이 총출동했는데요.
[변옥녀(60)/상인 : 촌에는 먹을 게 없잖아. 먹을 게 없으니까 이 곤드레만 뜯어먹고 산 거야. 그래서 이 곤드레가 그리 좋은 거예요. 이것은 만드레, 요것은 곤드레. 곤드레만드레~ 나는 취해버렸네.]
시장 한 바퀴 돌고 나면 어느새 점심시간.
밥에 곤드레 나물을 쓱쓱 비벼 한 입 먹으면 푸른 자연이 내 입 안에 있소이다.
여기에 메밀전병까지 곁들이면 오늘 하루 입이 호강한다 호강해~
여기에 정선의 별미, 올챙이묵!
이름 한 번 특이한데요.
[올챙이처럼 안 생겼어요? 올챙이 닮았잖아요.]
그럼 그 맛은 어떤가요?
[초등학교 다닐 때 강냉이죽이 배급 나왔었어. 그 뒤끝이 되게 구수했는데 이게 그 맛이야. 모양은 달라도.]
1966년 처음 열린 정선 5일장!
예전엔 산나물과 생필품을 사고파는 작은 장이었지만 이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장인데요.
문화와 생활이 함께 숨쉬는 강원도의 정선 5일장!
그 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