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값싼 중국산 양파와 단무지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대량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이런 작업을 벌이는 이른바 '원산지 세탁' 공장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양파를 쌓아놓고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값싼 중국산 양파를 껍질만 벗겨 '국내산' 표시가 돼있는 비닐봉지에 담아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작업입니다.
[원산지 세탁업 인부 : 구분이 (중국산 하고) 국산하고는 눈으로 봐서는 전문가 아니고는 힘들 거예요.]
원산지를 세탁하면 양파의 가격은 수입가격의 몇배로 뜁니다.
이렇게 원산지를 둔갑시키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 작업장 4곳이 적발됐고, 중국 양파 24톤이 압수됐습니다.
[남연우/서울세관 조사계장 : 국산과 중국산을 섞어서 국내산 포장지에 포장·판매함으로써 교묘하게 소비자를 현혹시킨 경우입니다.]
중국산 염장 무우 35톤을 들여와 국산 단무지라며 식당 3백여 곳에 납품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올 들어 관세청에 적발된 먹을거리 원산지 위조는 작년보다 15배나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은 어패류의 원산지 조작도 심각하다고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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