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 침체에 편승해서 고수익을 미끼로 한 다단계 사기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90여 개 업체가 성업 중인데, 피해가 큰 업체부터 검찰이 집중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강모 씨는 지난 5월, 해외 투자를 미끼로 투자가들을 모집했습니다.
아프리카 가나의 족장과 찍은 사진까지 보여주며, 금광에 투자하면 두 달안에 20퍼센트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무려 3천 백여 명이 몰려, 178억 원의 투자금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해외 투자는 허울이었을뿐, 신규 투자금은 대부분 기존 회원들에게 수당으로 지급됐고, 투자금이 바닥나면 순금과 다이아몬드까지 줘가며 다시 신규 투자가를 모집했습니다.
결국 몇 달만에 투자금은 바닥이 났고, 운영자인 강모 씨는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7년 동안 이런 식으로 활동했다 사라진 불법 다단계 조직은 모두 700여 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아흔 다섯개는 아직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추산 피해자는 11만 명, 피해 금액도 무려 1조 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검찰은 우선 현재 활동 중인 95곳 가운데 피해가 심한 다단계 업체 12곳과 이들에게 회원 관리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급해 온 업체 다섯 곳을 수사해 모두 120여 명을 형사 처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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