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전투기의 주택가 추락사고로 숨진 한인 일가족 4명의 영결식이 오늘(14일) 엄수됐습니다. 가족 모두를 잃은 충격에도, 사고 조종사를 용서했던 윤동윤 씨에게는 미국인들의 성금이 이어지고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윤동윤 : 영미, 하은이, 하영이. 이제 아빠가 안 울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그런 사람들 나도 도와야 되니까, 아빠 안 울 거야.]
꾹 참고 참았지만, 이젠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터져나오는 울음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열 다섯 달 된 하은이와 세상에 태어나 52일을 살다 간 하영이는 엄마와 한 관에서 엄마 품에 안긴 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이석현/고 이영미 씨 아버지 : 영미야. 하은이, 하영이 잘 데리고 가.]
감당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도 조종사를 용서해 미 전역을 감동시킨 윤동윤 씨.
오늘 장례식에는 친지와 이웃주민, 경찰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교회엔 윤 씨를 돕겠다는 성금이 줄을 잇고 있고, 이 중 90%는 한국 동포가 아닌 미국인들이라고 교회측은 밝혔습니다.
미 해병 서부지구 사령관과 사고기 소속 부대장도 유족들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마이클 레너트/미 해병 소장 : 유족들은 믿음으로 이겨내며 훌륭한 기품을 보여줬습니다. 가슴 깊은 애도와 존경을 표합니다.]
미 해군은 오늘 장례식 비용과 윤 씨가 살 집을 제공하고, 윤 씨의 장모 김석임 씨의 유해가 한국에 도착하면 주한미군이 운구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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