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한나라당 잠재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거대 수도 서울을 이끄는 수장이라는 자체의 중량감에 더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례에서처럼 대권으로 성큼 다가설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출직이라는게 일반론이다.
당내에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줄잡아 6∼7명에 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선의 권영세, 원희룡 의원과 재선의 공성진, 나경원, 정두언, 진 영 의원 등이 서울시장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면면 가운데는 우선 미래연대 출신이 4명에 달한다. 미래연대는 지난 16대 국회에서 활동한 한나라당내 소장 개혁파 원내외 인사들의 모임이다.
오 시장을 비롯해 권영세, 원희룡, 정두언 의원 등이 모두 미래연대에서 활동을 함께 했었다.
과거 당내 개혁 방향을 놓고 머리를 맞댄 인사들이 어느덧 당 중진으로 편입,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당내 한 인사는 "미래연대 출신 인사들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면 설왕설래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의 재출마는 `상수'로 여겨지는 분위기이며, 원희룡 의원에 대해서는 "잠재 후보들 가운데 서울시장을 향해 가장 열심히 뛰고 있다"는 당 안팎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정두언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지금은 내공을 쌓을 때"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6년 서울시장 선거시 한나라당 서울시장캠프 출신 인사들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도와 원희룡 의원은 총괄상황본부장을, 나경원 의원은 대변인을 각각 맡았었다.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도 또다른 관전포인트인 셈이다.
당 대변인과 지난 총선때 여론의 뜨거운 조명을 받으면서 '대중 정치인'으로 부상한 나 의원의 경우 당의 확실한 지원만 받을 수 있다면 '필승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 등을 감안할 때 `외연 확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친박 진영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진 영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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