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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춥고 외로운 이웃에 '사랑의 연탄'

이른 아침 서울 경마공원.

임영백 씨의 분주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깔끔한 양복을 입고 출근할 시간, 작업복에 앞치마를 차려입은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임영백/한국 마사회: 저희 회사직원들이랑 강남구 구룡 마을에 연탄배달 봉사 나가고 있습니다.]

한적한 구룡 마을이 80명의 마사회 직원들로 빼곡히 들어찹니다.

매서운 바람과 비좁은 급경사에 맞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연탄을 나르는데요.

울퉁불퉁 굽어진 골목길인데다 처음해본 일인지라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훈훈합니다.

[허충인/한국 마사회 : 요즘 연탄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불우한 이웃들에게 연탄을 나누어 줄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오광우/한국 마사회 : 힘든데요…어려운사람 생각 하니깐 뿌듯합니다.]

턱없이 부족한 기초 생활 수급비로는 오른 연탄 값을 감당할 수 없었지만 이 작은 도움이 이들에겐 큰 힘이 되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입니다.

[최순복(76)/구룡마을 : 항상 춥고 외롭죠 뭐…그리고 우리 남편이 올해 돌아가셔서 혼자인데 너무 감사하죠, 뭐라고 말할 수 없죠.]

도움의 손길이 적어진 요즘 올 겨울 추위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주민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김광원/KRA 한국마사회 회장 : 이 겨울 춥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따뜻한 마음으로 계속 도와드릴 계획입니다.]

휴일 아침 임영백 씨가 찾는 곳은 분당의 한 복지관, 이곳에서 임영백 씨의 나눔은 계속됩니다.

일주일에 한번 독거노인들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12일)은 김장으로 대신합니다.

[임영백/한국 마사회 직원 :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임영백 씨와 함께 직원들은 매주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휴일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소연/사회복지사 : 어르신들 기뻐하시는 거 보면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좋은 분들 만나니깐 더 좋고요.]

찾아주는 이 없는 노인들에게 임영백 씨와 직원들은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정성을 다해서 담았는데, 맛이 있을는지 모르겠어요.]

정성을 더해서인지 올 겨울 김장김치 맛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맛있습니다.

[겨울 내내 맛있게 드세요.]

작은 정성이 주름지고 어려운 세상을 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사랑을 전해주는 임영백 씨, 그는 한끼의 식사와 한 장의 연탄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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