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청소년에게 영양제라고 속여 피임약을 먹인 뒤 집단 성폭행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2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자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박모(18)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최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군 등은 지난 달 18일 오후 11시께 대구 남구 봉덕동 박 군의 원룸에서 폭주족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A(16)양 등 3명에게 '뼈에 좋은 영양제'라며 피임약 3알 씩과 술을 먹이고 A양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함께 있던 B양(16)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휴대폰을 빼앗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20시간 가량 감금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연합뉴스)